백두산 천지와 장백폭포를 가다.
백두산 천지를 가는길은 멀다.
한국관광객이 많이 와 일찍 출발할수록 덜 밀린다며, 5시반부터 일어나서 허겁지겁 씻고,
호텔 식당으로 향했다.
아침이라 그런지 입맛도 없고 해서, 죽만 한그릇 먹고, 전용버스에 올랐다.
중국인 기사아저씨가 인상이 좋아보여서 인사했더니 매우 반기는 눈치다.^-^*
근뒈.. 솔찍히 버스 시설은 많이 꾸지다..ㅡ..ㅡ
백두산을 향하여 가이드의 설명을 간간히 들으며 하염없이 달리다.
백두산까지 버스로 6시간.
얼마전까지만 해도 비포장도로여서 가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우리는 다행이 운좋게도 포장도로가 완성된지 얼마되지않아 온것이라거..^-^*
날씨가 좋아야 천지의 푸르고 맑은 물을 볼텐데....
이번 여행의 가장 큰 목표중의 하나가 아닌가...
아구구..여러가지 복잡한 생각들을 하면서 잠에 들었다..
일어나보니 백두산이 많이 가까워져있었다..
한시간정도 더 가서 장백산(백두산의 중국이름) 이란 한문으로 된 큰 글씨앞에서 사진찍고.. 표 끊어서 안으로 들어간다.
비가 슬슬 내리기 시작하고...
가이드의 말에 따르면 백두산에.. 하루평균 3,4번은 꼭 비가 온단다.-_+
암튼 글케 30분즘 올라가서 버스 세우거.. 일회용 비옷사입고 짚차로 갈아타고 백두산 본격적으로 출발.
길이 경사지고 좁아서, 및으루 떨어질까 조마조마 했지만, 백두산의 아름답고도 장대한 모습에 반해따..^-^*
(실제로 얼마전까지 짚차대신 미니버스가 다녔었는데 추락사고로 인해 짚차만 다닐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난생처음보는 꽃들도 많고.. 공기도 맑고,, 바람도 시원하고..
한 20분쯤 달렸을까.. 천지에 도착했다..
천지는 너무 높아 식물들이 살수 없다고 한다..(그러면 사진속의 천지주위의 꽃들은 다 조작??)
암튼 밑에는 온통 새까만 흙들 뿐이고..
짚차에서 내리자마자 바람이 매우세다..
한걸음 걸을때마다 반걸음씩 밀려나가는 느낌..-_+
진짜 태어나서 일케 센 바람 부는데 가보는것도 드물것이다..ㅡ..ㅡ
근데 날씨가 심상치않다..
아까 짚차타고 올라올땐 햇볕이 쨍쨍했는데..으스스하게 안개도 낀것이..
암튼 매우 가파른 흙언덕 같은곳을 3분정도 올라가서..(요기 진짜 힘들었따..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어케 올라갈까나..-_+)
천지도착.
위로 올라가니 바람이 더 세다..겨울날씨..ㅠㅠ
거기서 일하는 사진사들은 겨울에 입는 코트입구, 목도리 하구..근데도 코가 빨갛게 익었다..-_+
암튼 정신없이 사진찍구..
안개땜에 천지가 잘 안보여서 어쩌다가 물이라두 조금 보이면..
"물보인다!!!!!!"
이한마디에 우루루 몰려 서로 천지물을 버거...ㅡ..ㅡ(그래두 보긴 봤어여..^-^;;)
암튼 글케 정신없이 있다가 내려와서 다시 짚차타구 내려왔다..
이러케 더운 한여름에도 이정도인 천지 모습을 보니..
진짜 한겨울에는 괴물이 나올듯도...ㅡ..ㅡ;;
잠시 이동하여 장백폭포로 향했다..
장백폭포 가는길도 장난이 아니다.. 한국사람들이 대부분인데 가는길에 계단이 워낙 많아 다리도 아프고..ㅠㅠ
암튼 가는길에 온천물에 삶은 달걀도 사먹고..(노른자부터 익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허덕이며 한참을 더가서.. 장백폭포 도착.
그 장엄함이라니....
주위의 짙푸르고 신비한 배경과 어우러져 장백폭포가 주는 느낌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인공이 아닌 저절로 생겨난 것이 불쑥 다가와 내게 말을 거는 것 같은.
강인 하지만 거칠지는 않은..^-^
천지물이 이곳을 지나 압록강으로 흐르고.
또 일부는 원지라는 곳으로 흐르고 그 원지물이 흘러 두만강으로 흐른다고한다.
백두산근처는 물이 매우 나빠서 씻기 어렵다는 말에. 온천물에 목욕하고..
근처의 민속풍정원 호텔(?)에 묵다.
고추장에 밥비벼서 저녁먹고..^-^*(연길에서 부터 반찬이 계속 똑같은 거라서 질려따..)
사실 시설은 좀 엉망이었지만.. 온돌방이고 뜨끈뜨끈해서 피로가 좀 풀리는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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