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안 여행기 - 1

차    례

中國 西安 旅行記 1

(槪觀)

1. 日時 : 2002. 1. 1 - 2002. 1. 5 (4 泊 5 日)

2. 場所 : 中國 陝西省 西安 一帶

3. 日程
1. 1  1:30 金海發 西安行(中國西北航空)
       4:30 西安倒着 建國飯店 投宿 新世紀夕食
1. 2   華山 北峰 登頂(往復 cable car) 발맛사지 中國割引店 쇼핑
1. 3   秦始皇兵馬 博物館 秦始皇地下陵 華淸池 玉展示館 火傷藥工場
       碑林 餃子宴 夜市場
1. 4   慈恩寺 大雁塔(塔內觀光) 陝西省歷史博物館 人民會堂中食 城壁 阿房宮
       金剛山藥局 淸眞寺 唐歌舞
1. 5  9:00 西安發 金海行(中國西北航空)
      12:45 金海倒着

4. 參加者名單
金宗日 金銀玉 李鐘永 林慶蓮 金明在 李南愛 卞在政 金彦子 洪聖喜 崔今淑
孫永奉 李英姬 金秀珍 李恩淑 鄭美惠 (15 명)

5. 호텔과 食堂
建國飯店(4星級) 新世紀, 勝利飯店 人民會堂(特一級)

6. 中國現地旅行社 및 가이드
西安金橋國際旅行社 金  


中國 西安 旅行記 2

(西安을 향하여)

20 년이 넘은 우리 팔금회(78 연도 개금에서 함께 근무한 사람들의 모임)의 단체 여행을 오래 전부터 계획하며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의 하나가 같이 갈 사람들의 조화였다. 우리 부부 4 팀이야 친형제처럼 지내는 터이니까 말할 것도 없지만 새로운 얼굴들과의 융합이 잘 되어야 여행이 원만히 진행될 것이므로 인물(?)에 초점을 맞추어 모집하였는데 기대 이상으로 화합이 잘 되어 모두들 기뻐하였다. 같이 데리고 갈 딸아이와 집사람이 하루 전에 차곡차곡 준비한 물건들로 가득 찬 커다란 가방 두 개를 끌고 집 앞에서 콜 택시를 불러 탔는데 기사가 중국을 다녀왔다며 한바탕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날씨는 온화하고 화창하여 여행하기에 안성마춤이었다.
약속시간보다 30 분 일찍 도착하였는데도 불구하고 홍선생 부부가 먼저 와 있고 시간에 맞추어 큼직한 가방을 메고 사람들이 나타났다. 반도의 김이사가 손을 흔들어 둘이 스낵바에서 주스를 한 잔 씩 마시며 일정을 다시 한 번 살피었다. 뒤늦게 나타난 중국청년여행사 부산지사의 젊은이가 황급히 입출국 서류를 적느라 한동안 부산을 떨다가 짐을 부치고 출국수속을 밟았다. 비행기에 오르기 전 출국장의 면세점을 둘러보는데 물건은 탐이 나고 주머니는 달랑거렸다. 친구들이 부탁했다는 화장품을 찾아온 가족들을 불러 버스를 탔다. 트랩을 오르며 밖에서 본 중국서북항공의 비행기는 크기가 작아 국제선을 처음 타 보는 우리 딸아이는 놀이기구 타는 것 같다고 하였다. 150 석 의 에어버스 안은 대부분 우리 나라 여행객이었는데 좌석이 가득 차지 않아서 빈자리가 많았다. 출발시간 보다 5 분 일찍 1 시 25 분에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은 1 년 전이나 같았으나 서투른 우리말 안내가 나오는 것은 전과 달라진 점이었다. 비행기는 안동을 거쳐 오산을 지나 곧 황해 바다 위를 날았다.
지도상으로 보면 부산에서 다도해를 거쳐가는 것이 직항로 같은데 비행구역 때문인지 한반도를 비스듬히 날아서 산동 반도의 연대와 북경 아래 쪽 태안과 낙양 상공을 거쳐 서안으로 비행하였다. 거리가 2,400 km 정도이며 비행시간이 3 시간이 넘게 걸렸다. 촌스런 파란 제복의 승무원들이 뜨거운 물수건을 나누어주고 곧 음료수를 서비스하는데 옌징 맥주가 있어 모두들 한 두 캔씩 얻어들고 같이 준 땅콩과 해바라기 씨를 안주로 맛을 보았다. 가운데 자리가 비어서 창가로 옮겨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중국 경치를 보고자 창문 밖을 보았으나 구름이 드리워지고 날씨가 맑지 않아 주름진 산만 보였다. 기내식으로 밥과 빵이 나오는데 입맛에 썩 맞지는 않으나 중국 특유의 향채를 넣지 않아 그런대로 먹을 만 하였다. 빈 그릇을 치우고 기념선물이라며 동전 지갑을 하나씩 주는데 마무리가 매끈하지 못하여 좀 조잡하였다. 좁은 자리에서 몸이 뒤틀릴 즈음에 거대한 황토고원 너머로 진령산맥이 보이며 착륙안내 방송이 나왔다.  

中國 西安 旅行記 3

( 1 년만에 다시 보는 西安 )

성급한 우리 나라 사람 몇이 아직 정지하지 않고 활주로 위를 움직이는 기내에서 벌떡 일어나 선반 위의 물건을 꺼내고 외투를 입느라 볼썽 사나운 짓을 하였으나 승무원이 제지하지는 않았다. 공항과 연락이 잘 안되는지 트랩을 접속하고도 한참을 기다렸다. 이윽고 문이 열리고 트랩을 내려 입국장으로 향하였다. 서안 공항이 복잡하고 비좁아 이곳 함양에 새 공항을 만들었는데 여행객이 많아서 인지 새로운 건물을 더 짓고 있었다. 입국장은 시골 역 대합실처럼 생겼는데 좁은 심사대 안에 공안 두 명이 낡은 컴퓨터를 두드리며 입국심사를 하였다. 많은 사람이 몰리자 여자 공안이 한 명 나와 우리말로 안내를 하였다. 우리 나라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모양이었다. 단체 비자를 제시하고 차례로 한 사람씩 여권을 보이는데 별 까탈을 잡지 않고 바로 보내 주었다. 비자원본이 없으면 출국을 할 수 없으므로 속에 잘 간직하고 수하물을 찾아서 공항을 나오니 젊은 여자가 '반도고속관광' 이라는 종이를 들고 마중 나와 있었다. 자기는 동북출신이라고 하며 일본어도 잘 하였다. 버스는 중국에서 새로 만든 25 인승 파란 중형버스인데 차가 깨끗한데다가 기사가 영화배우 뺨칠 정도로 잘 생긴 깔끔한 중국 청년이었다. 지난 번 중국에 왔을 때의 낡은 차와 몇 달은 감지 않았을 듯한 더벅머리에 싯누런 이빨을 보이는 골초 중국인이 아니어서 참으로 다행이었다. 이 버스는 서안 어디로 가나 돋보일 정도로 좋은 차였다. 큰 가방은 짐칸에 넣고 서안시내를 향해 달렸다. 표지판도 많아지고 거리에 새 건물도 많이 들어섰으나 고속도로를 예사로 넘어 다니는 사람이 눈에 뜨이고 먼지와 안개가 자욱한 거리는 예전과 다름이 없었다. 강태공이 고기를 낚던 위수는 강수량이 적어서 도랑물을 겨우 면하고 그나마 물색이 흐려 도무지 '강'으로 보기 힘들었다. 저녁안개가 내린 너른 들판에는 허름한 농가가 줄지어 있는데 누런 옥수수를 묶어 말린 것이 보이고 밭에는 온통 밀을 심어 파릇파릇하였다. 고속도로 옆은 옹벽대신 황토를 파낸 삽 자국이 그대로 남았는데 기후가 건조하고 황토 흙이 단단하여 10 년 세월을 그대로 버티었다. 시원한 여름과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 위하여 사람이 살았다는 황토토굴의 흔적에는 최근까지 사람이 기거한 듯 연기에 그을린 검은 자국이 남았다. 길가의 수많은 입간판에는 각종 광고가 홍수를 이루어 발전하는 중국의 단면을 엿볼 수 있었다. 그러나 물류는 원활하지 않은지 4 차선 넓고 긴 고속도로에는 통행하는 차들이 적었다. 자그마한 언덕만큼이나 큰 무덤 두 개가 섰는데 경릉이라 하였다. 능의 입구에는 전에 없던 아방궁의 건물 모양으로 생긴 커다란 문이 서 있다. 중국의 고속도로는 폐쇄식이 아니고 개방식이어서 곳곳의 '수비처'에 요금을 내는데 중국 물가에 비하여 꽤 비싼 편이다. 커다란 교차로를 나오니 바로 서안 시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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