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상스가 그려낸 이국적 정서 '이집트'

서울시향 '마스터피스 시리즈 Ⅲ'…앤절리치 협연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동물의 사육제'로 친숙한 음악가 생상스는 1896년 파리 플레이옐 홀에서 피아니스트 데뷔 50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를 열었다.

   이날의 주된 연주곡은 그가 새로 작곡한 피아노 협주곡 제5번이었다. 이 곡은 제4번이 작곡된 지 무려 20여 년 만에 선보인 피아노 협주곡으로, 그의 마지막 피아노 협주곡이 됐다.

   이 곡은 생상스가 이집트에서 작곡해 흔히 '이집트 협주곡'이라고 불린다. 그는 겨울이면 추운 파리를 떠나 스페인과 알제리, 이집트 등 따뜻한 남쪽 나라에 머물곤 했다. 이 곡의 중간 악장을 중심으로 생상스가 그려낸 이국적인 정서를 물씬 느낄 수 있다.

  


서울시향은 다음 달 7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마스터피스 시리즈 Ⅲ'를 열고 생상스의 피아노 협주곡 제5번을 연주한다.

   피아노는 미국 출신의 피아니스트 니컬러스 앤절리치가 연주한다. 그는 카자드시 콩쿠르 2위와 지나 바카우어 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한 연주자로, 2006년 음악 전문잡지 그라모폰이 선정한 '내일의 클래식 슈퍼스타 20인'에 포함되기도 했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이 외에도 베를리오즈의 '해적' 서곡과 브람스의 교향곡 제4번이 연주된다. 지휘는 제임스 저드 뉴질랜드 심포니 명예 음악감독이 맡는다.

   관람료는 1만∼6만 원이며 문의는 ☎1588-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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